안녕하세요. 찹쌀엄마입니다.
오늘은 임신 후기에는 어떤 증상들이 있는지 알아볼 텐데요.
저도 지금 37주 만삭이라 더 생생하게 전달해 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임신 초기부터 중기 그리고 후기 만삭까지 아이를 품고 여기까지 오신 분들 참 고생 많으셨어요.
이제 곧 우리 아이들을 만날 생각에 가슴 떨려하실 분들 많을 거라 생각합니다.
10달 동안 소중히 품은 우리 아이들 꼭 행복하게 해 주자고요!ㅎㅎ
1. 숨참
이제 뱃속에 태아는 1.5 ~ 2kg이 되는데요. 이때 자궁이 폐를 밀게 되어서 숨이 차고 호흡이 짧아지게 됩니다.
그리고 심박수도 빨라질 수 있는데요. 이런 증상들은 정상적인 증상입니다. 하지만 100m를 걸어갈 때 3번 이상 쉬면서 가야 하거나 1층 계단을 한 번에 올라갈 수 없을 정도로 심하다면 심장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합니다.
이제 만삭이니 항상 조심 또 조심하고 밖에 나가야 할 일이 있다면 누군가와 동행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2. 소화불량, 변비
소화불량도 숨이 찬 증상과 같이 자궁이 장기들을 눌러서 소화가 잘 안 됩니다.
자궁이 위를 누르면서 역류성 식도염도 생길 수 있는데요. 이럴 때는 식사를 할 때 음식을 조금씩 나눠서 자주 드시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소화 효소도 챙겨 먹으면 도움이 됩니다.
자궁이 위를 누르는 것 뿐만아니라 대장과 직장도 누르게 되면서 변비도 생깁니다.
변비는 철분제를 먹어서 더 심해질 수 있는데요. 많이 심하다면 유산균도 잘 챙겨드시고 유산균으로 안될 정도로 많이 심하시다면 병원에 가서 진료를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3. 소변이 자주 마려움, 요실금
자궁이 커진 만큼 몸속의 주요 장기들은 눌리게 되는데 방광은 자궁의 바로 밑에 위치하기 때문에 소변이 자주 마려울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방광이 눌리기 때문에 재채기나 일어나려고 힘을 줄 때, 크게 웃을 때 소변이 새는 요실금 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요실금이 나타나는 현상은 방광이 눌리는 것 말고 다른 이유도 있습니다. 요도와 괄약근, 골반 근육이 약해진 이유도 있는데요. 출산을 하고 난 이후에 자연스럽게 사라지지만 지속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그럴 때는 전문의를 만나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요실금이 생겼을 때 대처법이나 예방법은 있습니다. 다들 알고 계실 텐데요. 케겔운동입니다.
케겔운동을 하게 되면 골반 근육이 강화되어 요실금이 해결되는데요. 짧게 하는 것보다 꾸준히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소변을 참지 않는 것인데요. 소변이 마려운 느낌이 있다면 바로 화장실에 다녀오시면 요실금 현상이 많이 줄어들 것입니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생리대나 라이너 착용인데요. 이것은 별로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37주가 넘어가면 언제 출산해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인데요. 양수가 새는 경우도 있습니다. 양막이 파열되어서 계속 흐르게 된다면 양수가 새는 것을 알게 되지만 조금만 새는 경우도 있는데요. 이때 생리대를 착용하고 있다면 양수가 샌지도 모를 수 있습니다. 양수가 새게 되면 양막이 찢어지거나 파열된 경우인데 그때는 감염의 위험성이 높아져서 빨리 병원에 내원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제가 다니는 산부인과에서도 지금은 생리대나 라이너 착용을 권장하지 않는다고 하셨습니다.
4. 불면증
이제 배가 많이 커져서 평소에 자던 자세도 그렇고 숨이 차기 때문에 쉽게 잠들지 못하는데요. 편한 자세를 찾으려고 뒤척이다가 밤 늦게 잠이 드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그리고 뱃속에서 아기가 움직이는 게 더 잘 느껴져 잠들지 못할 때도 있습니다.
잠이 잘 안 오더라도 잘 자려고 노력을 하셔야 하는데요. 그 이유는 엄마가 잠을 자는 동안 뇌에서 태아의 성장 호르몬이 나와 아기가 잘 자라게 도와주기 때문입니다. 잠이 잘 안 오신다면 잠을 잘 잘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시고 잠들기 5~6시간 전에 가벼운 운동을 해주시면 좋습니다. 하지만 고위험 산모분이 시라면 운동을 통한 숙면 유도는 피해 주세요.
5. 부종
부종은 주로 손이나 발을 중심으로 나타나는데요. 붓는 이유는 태아가 성장하고 엄마 몸속의 체액량의 증가로 인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리고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아도 붓기가 생기는데요. 임신 초기에 붓기가 있으셨다면 점점 심해질 수 있습니다. 태아가 성장하면서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현상이라고 하니 걱정하지 마세요.
붓기는 충분한 휴식과 숙면을 취하고 운동을 해서 혈액순환을 촉진시켜주면 많이 좋아진다고 합니다. 그리고 딱 맞는 신발과 옷을 착용하는 것보다 살짝 여유가 있는 것을 착용하는 게 좋고 너무 오랫동안 서있거나 앉는 거도 주의하셔야 합니다.
또 다리를 높게 올려서 순환이 잘 되게 해 주세요.
이렇게 임신 후기 증상들에 대해 이야기해 보았는데요. 임신 후기의 불편감은 자궁이 커져 태아가 몸속의 장기를 누르는 이유가 가장 큰 것 같아요. 이제 태어날 준비를 마쳐가는 우리 아가를 끝까지 잘 품어주자고요ㅎㅎ
제가 제일 불편한 건 이제는 앉아있을 수 있는 시간이 최대 2시간인데요. 오래 앉아있으면 꼬리뼈랑 날갯죽지가 아파서 오래 앉아있을 수가 없어요. 그리고 배도 더 자주 뭉치기 때문에 핑계지만 계속 누워서 생활하고 있는데요. 저처럼 오래 앉아서 꼬리뼈나 날갯죽지, 허리 통증이 있다면 남편한테 마사지해달라고 해보세요ㅎㅎ 많이 좋아진답니다.